어떤 것도 홀로 생기지 않는 법

모든 것은 인연 조화 속에서 발생

어떤 존재도, 어떤 사건도 따로 떨어져 홀로 일어나지 않는다.

그 모든 존재며 사건도 서로 깊은 연관을 가지고 일어난다. 모두가 그럴만한 인연따라

정확한 필요에 의해 일어난다. 모두가 전체성이다. 모든 것이 전체의 조화 속에서 이루어진다.

모든 것은 분명한 존재의 이유를 가지고 나타난다.

진급에서 떨어졌다고? 다리가 부러졌다고? 원하던 대학에 떨어졌다고? 사고를 당해

불구자가 되었다고? 그 모든 것이 우연이 일어난 일이라고? 그렇지 않다.

우연히 일어나는 일은 없다. 그것은 분명한 이유를 가지고 있다.

분명하게 짜여진 인과의 연극, 법계의 연극 각본에 따라 꼭 그 때, 그 장소에

그 일이 일어나게 되어 있다.

예를 들어 어느날 갑자기 몸에 큰 병이 왔다고 생각해 보라.

그것은 그냥 어쩌다보니 병이 온 것이 아니다. 그것은 온 우주 법계 전체와 나와의

관계 속에서 병이 난 것이다. 온 우주의 허락 없이 몸에 병이 오는 일은 없다.

진리의 허락 없이 병이 내게 온 것이 아니다.

좀 심한 비유지만, 길을 지나가다가 우연히 2층에서 떨어뜨린 화분에 맞아 죽었다고 치자.

그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왜 하필이면 그 사람이 맞았으며, 하필이면 그 시간에

그 공간에 정확히 그 화분을 떨어뜨릴 수 있었겠는가. 그것은 화분을 떨어뜨린

사람과 화분에 맞은 두 사람만의 문제에서 멈추지 않는다.

거기에는 조금 더 복잡한 우주적이고 전체적인 인과의 비밀이 숨겨져 있다.

그것은 온 우주 법계에서 내린 다르마의 명령이다.

내가 나무 한 그루를 자를 때에도 그것은 단순히 나무 한 그루를 자르는 것이 아니라

온 우주 법계의 생명을 잘라내는 것이다. 나무 한 그루가 잘려나갈 때

이 우주의 생명의 기운 또한 그만큼 스러져간다.

우연은 없다.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될 수는 없다. 내가 탄 차가 산길에서 미끌어져

낭떠러지로 떨어졌는데 마침 낭떠러지 중턱에 한 그루 있던 나무 한 그루에 걸려

목숨을 구했다면, 그것은 우연의 일치일까. 그렇지 않다. 그것은 우연이 아니다.

그 나무는 아주 오랜 시간 동안 그 일을 돕기 위해 그 자리에 있었던 것이다.

모든 것이 이와 같다. 내가 삶 속에서 만나는 그 모든 사람들이, 그 모든 사건들이

분명히 그 때 나와 꼭 만나야 하는 사람이고 사건이다. 분명한 이유를 가지고,

그것도 나를 돕기 위한 대자비의 마음을 가지고 내 앞에 나타난 것이다.

나라는 진리성, 나라는 전체성의 법신이 그 존재를 만나게 했으며, 그 사건을 만나게 했다.

즉 그 모든 일은 다 내 깊은 영혼의 선택이다. 그리고 그 선택은 언제나 옳다. ‘나’에 갇힌

관점이 아닌, 전체적인 법계의 관점에서는 언제나 옳다. 그러니 우리가 할 일은 완전히

받아들이는 일이다.

내 삶 속에서 만나는 모든 사람을, 모든 사건을, 모든 아픔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라.

완전히 수용하라. 대 긍정, 무한 긍정의 관점에서 한 점 의혹도 없이 받아들이라.

분별하지 않고 받아들이는 바로 그 순간 내 삶에는 기적과도 같은 변화가 일어난다.

경이로운 삶의 신비에 눈뜨게 된다.

--- 법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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