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의 방향은 어디인가? 내일은 어떻게 움직일 것인가?

이 것을 알고자 하는 갈망은 이 시장에 몸을 담은 이의 한결같은 바람일 것입니다.

선물의 장중 모든 움직임을 알고 이를 복리로 수익을 낸다면, 일주일동안 수천억을 벌 수 있다는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그게 가능할까요? 이 시장을 움직이는 거대세력조차도 불가능한 일일 것입니다.

 

제가 이 파생시장에 참여하면서 짜릿한 수익을 낸 기억, 공포의 손실을 본 기억..

그 기억들을 떠올려보다가 문득 찾은 공통점이 있더군요.

이 바닥에 수많은 기법들이 존재하지만, 의외로 단순한 것이었습니다.

그것은 지금의 추세...

현재의 추세가 무엇인가를 알고 그 추세대로 매매를 했을 때 시장은 늘 나에게 큰 수익을 안겨주었고,

그 추세와 반대로 고집스럽게 시장에 맞섰을 때 늘 패배자였습니다.

그러면 추세가 보이지 않으면 어떻게 하냐구요? 그냥 쉬면 됩니다.

메이저도 몰라서 갈팡질팡하는데 일개개인이 눈에 불켜고 달려든다고 뭐가 달라집니까?

 

지금이 하락추세임을 모르는 사람이 있나요..

혹시 이 글을 읽는 분들중에 최근에 큰 손실을 본 사람이 있다면,

막연한 반등을 바라고 선물매수나 콜로만 대응하지는 않았는지 되돌아 볼 필요가 있습니다.

단기간에 너무 급락해서 도저히 하방에 손이 안간다구요?

그러면 차라리 쉬기를 권합니다. 쉬면서 시장움직임에 대한 느낌만 가지세요.

매도할 자신도 없으면서 꿈틀거리는 차트를 보면.. 자신도 모르게 매수에 손이 나가게 됩니다.

반등할 것 같다는 확신을 버릴수가 없나요? 

그렇다면 반등먹으려고 매수하지 말고, 그 반등을 기다려서 매도를 하세요.

 

메이저는 시장을 움직여야하기에 매일매일 장의 움직임을 만들어 나가야만 하지만,

개인은 그럴 필요가 없다는 것..먹고 튈수 있다는 것..장이 마음에 안들면 컴퓨터를 꺼버릴 수 있다는 것이 무기입니다.

그 무기를 이용해서 기다려서 추세대로 매매하면 됩니다.

상승장에서는 눌릴때 저점매수, 하락장에서는 반등시 고점매도.

어쩔때는 예상외의 움직임에 손해를 보기도 합니다. 그러나 휩소는 있을지언정 제 갈길은 갑니다.

그래서 물려도 추세에 물리라는 겁니다. 물론 안물리면 좋겠지만...물린다면 무조건 추세에 물려라!!

만약 이런저런 리스크 떠 안고 싶지 않다면, 그날 손실을 확정하더라도 오버하지 않으면 됩니다.

홀짝맞추기처럼 막무가내로 오버를 해야만 할 것같은 마음이 드나요?

그렇다면 이 시장에서 오래 살아남기 어려워 집니다.

 

시장에 너무 몰입하다보면 주의력이 흐트러지고 큰 부분을 보지 못하게 됩니다.

시장을 안보다가 어느날 갑자기 HTS를 켰더니 너무 좋은 기회가 보인다든지..이런 경험 모두들 있을 겁니다.

안보이면 쉬세요. 쉬면 손실이 없는 것이고 손실이 없는 것이 상대적 수익이 될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장에서 좀 떨어져서 좀 쉬면서 관망하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바빠지기도 했고...

어줍잖은 뷰로 시장에 대해 한 마디 하자면,

장기적으로 코스피 1500은 기본, 1200은 선택이라는 말을 한 적이 있는데... 결국 그렇게 될 것 같아요.

그러나 지금 당장 폭발적인 하락은 아직 아니라고 봅니다.

혹시 작년 저점을 깨더라도 반등과 하락을 반복하며 횡보의 기간도 있을 것이고...그래서 기다려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이고..

앞으로의 방향이 궁금하다면 2008년 하락장, 가깝게는 작년 5월-8월 하락장의 움직임을 참고하세요.

그리고 절망의 늪에서 희망이 다시 피어나고...결국은 그런 것 아닐까요.

시장은 작은 움직임은 변화가 있을수 있지만, 큰 움직임은 언제나 반복됩니다.

만약 누군가가 그 움직임마저 바꿔버린다면, 이 시장은 존재의 이유가 사라지는 것이겠죠.

 

앞으로 1년동안은 이 나라가 무지 힘들어질 것같은 예감에 왠지 씁쓸하고 우울해져서...

새벽에 잠 못들고 이렇게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군요.

단기간에 큰 돈버는 사람은 항상 하락장, 그것도 폭락장에서 나옵니다.

근데 제로섬 이 바닥에서 그 돈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요?

 

WB님이 쓴 글을 보니 왠지 저도 한 줄 써야할 것 같은 생각이 들기도 했고,

앞으로 한동안 이런 긴 글을 남길 여유가 없을 것 같아서, 저 답지않게 이런 장문의 글을 써봅니다.

부디 꼭 살아남아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1. 나는 원칙을 지키는 기계다. 
[하루3회매매, 흔들리지 않는 손절, 적절한 수익에 만족] 
2. 기다리고 또 기다려서, 진입하고, 참고 또 참은 후에, 청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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